산업 대기업

포스코홀딩스, 글로벌 경기 둔화 속 철강·LNG로 실적 방어(종합)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15:16

수정 2026.01.29 15:16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그룹 사옥 포스코센터. 포스코그룹 제공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그룹 사옥 포스코센터. 포스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서도 지난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실적 방어에 기여하며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초기 가동 비용과 인프라 부문의 일회성 손실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83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69조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줄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5000억원으로 47.4% 감소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영업이익이 1조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한 반면 매출은 35조100억원으로 6.8% 줄었다.

포스코는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철강·LNG 사업으로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리튬 가격 약세에도 3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2024년 말 준공된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신규 공장들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서 초기 가동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표상 하락했다. 향후 가동 안정화가 이뤄질 경우 수익성 하락 요인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인니 팜 기업 인수 등 밸류체인 확장으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 등 수주 확대에도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4분기 주요 공장 수리와 적자법인 매각 비용, 건설사업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며 일시적인 실적 저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철강과 LNG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과 리튬 상업 생산 개시를 근거로 올해 수익 개선을 예상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국내외 주요 투자계획을 실현하고 저수익·비핵심자산의 구조개편을 통해 직접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중점 경영계획도 발표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항, 광양 제철소별 특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며 ‘완결형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해외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생산 돌입으로 수익성 개선이 시작되며, 호주 리튬광산은 지분 인수가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수익에 기여할 예정이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LNG 증산 체제 구축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 인수를 통해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추가 수익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저수익·비핵심자산에 대한 구조개편을 2028년까지 연장하며 총 2조8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해 성장투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