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 신세계와 함께 다음달 6∼22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뮤지엄 4층에서 '길상만물-전승공예가 전하는 상서로운 조형과 미학' 전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설 명절을 맞아 전통 공예품에 담긴 '길상'(吉祥)의 의미를 조명한다. 길상은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를 뜻하는 말이다. 예부터 오래 살거나 출세해 부귀를 누리고, 평안한 가정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물건을 곳곳에 뒀다.
전시는 '수복강녕'(壽福康寧·오래 살고 복을 누리며 건강하고 평안하다는 의미), '의'(衣), '식'(食), '주'(住)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2023∼2025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한 강재영 맹그로브아트웍스 대표가 전시 감독을 맡았다. 전시에서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해, 구름, 소나무, 학 등 십장생(十長生)을 표현한 꽃신, 수복강녕의 염원을 담아 만든 병풍, 달항아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소반, 촛대, 나전함 등 일상 속 다양한 공예품이 소개된다. 부부의 화합을 뜻하는 꽃과 나비 무늬, 자손을 많이 얻고자 하는 바람을 담은 포도 문양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의 전승 공예품을 재해석한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작품 중 일부는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승 공예품이 대중과 가까워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잇는 무형유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