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축제 연중 추진.."올해는 한글의 해"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15:59

수정 2026.01.29 15:46

교구재 '손으로 꽃피우는 한글'.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교구재 '손으로 꽃피우는 한글'.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한글박물관은 2026년을 '한글의 해'로 지정하고,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580년이 되는 해다.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고자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지정한 것을 기준으로는 100년이 된다.

송암 박두성(1888∼1963)이 1923년 조선어점자연구회를 결성해 3년간 연구한 끝에 1926년 완성한 한글점자 체계 '훈맹정음' 반포 100돌이기도 하다.

박물관은 올해 한글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전시를 선보인다.

5월에는 한글 놀이와 말장난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글놀이'(가제)를 통해 한글이 가진 조형적 응용과 언어 활용의 다채로움을 소개한다.

10월에는 한글날의 역사와 시대적 가치를 조명하는 '가갸'(가제)를, 11월에는 '한글 점자의 날'(11월4일)에 맞춰 '훈맹정음'(가제) 전시를 공개한다.

세종대왕 나신 날(5월15일)을 맞아 경복궁 일대에서는 한글과 한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며, 한글날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한글한마당' 행사를 펼친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함께 '문자·언어'를 주제로 한 학술 행사도 연다. 8월에는 한글의 탄생과 원리를 설명하고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소개하는 전시를 미국 주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열 계획이다.

박물관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문화 교육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140여 가지 조리법이 담긴 '음식디미방', 순조(재위 1800∼1834)의 셋째 딸 덕온공주(1822∼1844) 편지 등 소장품을 활용한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박물관은 지난해 2월 발생한 화재로 인한 보수 공사 중이다.
박물관은 화재 당시 피해가 컸던 3층 내부 구조를 보강하고 관련 시설을 정비한 뒤, 2028년 하반기에 재개관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