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발표회서 로봇 사업 가시적 성과 예고
가사용 로봇에서 산업용 제조로봇으로 축 이동
삼성 전 세계 제조현장서 파일럿 프로그램 가동
삼성전기, 로봇 핵심 구동기 사업 진출 타진
가사용 로봇에서 산업용 제조로봇으로 축 이동
삼성 전 세계 제조현장서 파일럿 프로그램 가동
삼성전기, 로봇 핵심 구동기 사업 진출 타진
삼성전자는 29일 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미래 대비 측면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대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로봇과 함께 4대 신사업 축인 공조, 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지속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내부는 실제 '볼리'로 대표되는 기존 가사용 로봇 사업 대신, 현대차 아틀라스, 테슬라 옵티머스와 같이 제조 현장에 실전 투입이 가능한 산업용 로봇에 초점을 두고 사업 구조을 개편 중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은 앞서 이달 초 CES 2026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로봇 산업과 관련 "전 세계 삼성전자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제조 현장은 로봇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역량을 고도화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 계열사로 편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비밀 병기'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로보틱스 AI 스타트업 '스킬드AI'에 전략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산업계가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에 뛰어든 만큼, 삼성전자 역시 경쟁력있는 로보틱스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 역시, 로봇의 핵심인 로봇 관절 구동계(액추에이터)분야로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최근 "센서, 카메라 등 삼성전기가 해온 전자부품 사업은 휴머노이드 로봇사업과 잘 맞는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 바로 손과 팔로, 관련 분야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 초소형 고성능 전기모터 제조의 핵심 기술을 가진 노르웨이의 알바 인더스트리즈에 수백만 유로 규모로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사실상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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