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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중앙지검 차장 모두 '물갈이'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16:25

수정 2026.01.29 16:49

법무부, 고검검사급 검사 569명과 일반검사 358명에 대한 전보 인사 단행
김태훈 법무부 대변인 등 중앙지검 차장검사로 임명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오는 10월 공소청으로 축소·개편되는 검찰청의 마지막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지난해 8월 임명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4명을 모두 교체했다.

법무부는 29일 고검검사급 검사 569명과 일반검사 35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검검사급 인사는 다음달 4일, 일반검사는 다음달 9일 시행된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포기에 따른 집단 항명 사태가 발생한 이후 임명된 박철우 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출 차장검사들이 모두 새롭게 임명됐다. 제1차장은 안동건 대검찰청 반부패1과장이, 제2차장은 김태헌 부산동부지청 차장(법무부 검찰개혁지원TF 단장), 제3차장은 김태훈 법무부 대변인, 이른바 '특수부 수사'를 지휘하는 제4차장은 이승형 대구지검 제2차장이 임명됐다.



지난해 8월 임명된 기존 중앙지검 차장들은 모두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옮겼다. 최재아 제1차장은 안양지청장으로, 박준영 제3차장은 인천지검 제1차장으로, 이준호 제4차장은 고양지청장으로 전보됐다. 장혜영 제2차장은 지난 27일자 검사장급 검사 인사에서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와 검찰의 '얼굴'도 바뀌었다. 김태훈 법무부 대변인이 중앙지검 제3차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될 법무부 대변인은 최태은 중앙지검 형사7부장이 맡았다. 대검 대변인은 최순호 안양지청 차장이 맡게 됐다. 이진용 대변인은 인천지검 제2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은 남철우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이 맡고, 권내권 공보담당관은 법무부 무심의관으로 임명됐다.

법무부는 "지난 27일자 검사장급 검사 인사로 발생한 공석을 신속히 충원하고, 오는 10월 공소청 전환을 앞두고 검찰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는 차원의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40기 부부장검사들은 부장검사로, 41기 일반검사는 부부장검사로 승진했다. 다만 36기 부장검사들의 차장 승진은 보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한 지방 검찰청 부장과 지청장들을 법무부·대검 과장 등 주요 보직에 발탁하고 일선 검찰청 역량 강화를 위해 법무부·대검 과장, 서울중앙지검 부장 등을 지방청으로 다수 전보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