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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티엔지니어링, 중국 칭다오 정부와 “라오산 관광특구”에서 관광드론 사업 합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30 09:00

수정 2026.01.30 09:00

실제 유인드론 상업 운항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반 확보...관광을 ‘체험형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하는 사업 모델
본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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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 기업 엔디티엔지니어링(주)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정부 산하 국유 플랫폼 기업 ‘라오산만그룹’과 칭다오 라오산 관광특구에서 상업용 관광드론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라오산 관광특구는 중국 관광청이 지정한 최고 등급인 국가 5A급 관광지로, 연간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 명소다. 글로벌 관광 기구 자료 기준으로 칭다오는 연간 약 1억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국가급 관광특구에 상업 운항을 전제로 한 관광드론 사업이 도입된다는 점에서 이번 합작은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합작의 중국 측 파트너인 칭다오 라오산만그룹(青岛崂山湾集团有限公司, Qingdao Laoshan Bay Group Co., Ltd.)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라오산구 정부 산하의 핵심 국유 플랫폼 기업으로, 도시 개발과 관광 인프라 조성, 공공 서비스 운영 등을 총괄하고 있다.

라오산 관광특구를 포함한 지역 내 주요 자산과 사업을 관리·운영하며, 지방정부의 정책을 실제 사업으로 집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합작은 지방정부의 정책·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국유 플랫폼 기업과 한국 기업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로, 중국 현지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민관 협력 방식에 해당한다.

이번 관광드론 사업에는 글로벌 유인드론 분야에서 상업 운항 경험을 축적해온 이항(EHang, NASDAQ: EH)의 2인승 유인 관광드론 EH216-S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항은 기체에 대한 기술 지원과 함께, 중국 내 상업 운항을 통해 축적한 운항·안전·관제 관련 노하우를 제공한다.

반면 엔디티엔지니어링은 본 사업에서 투자와 운항 전반을 책임지며, 사업 기획부터 실제 운영까지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엔디티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관광드론의 일상적·반복적 상업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항 데이터를 엔디티엔지니어링이 주도적으로 직접 확보하게 된다”며, “해당 데이터는 실제 사업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정보로, 유인드론의 운항 환경과 안전 관리, 관제 운영, 이용자 경험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작은 한국과 중국의 유인드론 관련 제도 환경 차이 속에서 추진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인드론에 대한 인증 제도와 상업 운항 기준이 아직 정립 단계에 있어 실제 사업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은 이미 유인드론의 상업 운항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어, 실제 운항을 통해 사업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엔디티엔지니어링은 이번 합작을 위해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위한 투자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해당 투자법인과 라오산만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관광드론 운영회사을 설립도 진행 중이다. 운영회사의 명칭은 이미 ‘칭다오 운중산보 저공 관광유한공사(青岛云中散步低空旅游观光有限公司)’ 정했는데, ‘운중산보(云中散步)’는 ‘구름 위를 산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관광객이 저고도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체험하는 관광드론 서비스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름이다.

임기현 대표이사는 “관광 산업은 단순히 ‘보는 것’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이 흐름 속에서 관광은 점점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유인드론을 타고 절경을 감상하는 경험은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완성된 체험형 콘텐츠이자 고부가가치 엔터테인먼트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NHN벅스의 강력한 브랜드 자산은 이러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의 가치를 더욱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