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6% 증가 1천132만대…북미서 하이브리드차 실적 호조
스즈키, 닛산 첫 추월…일본 2위 혼다, 반도체 영향에 8% 감소
도요타, 美관세에도 질주…세계 판매량 6년째 1위·역대 최다(종합)전년 대비 4.6% 증가 1천132만대…북미서 하이브리드차 실적 호조
스즈키, 닛산 첫 추월…일본 2위 혼다, 반도체 영향에 8% 감소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자동차 1천132만2천575대를 팔아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29일 보도했다.
작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2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판매량에는 그룹 산하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도 포함됐다.
일본 시장을 제외한 해외 판매량도 전년 대비 3.1% 늘어난 925만1천321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생산량은 5.7% 증가한 1천122만1천960만 대였다.
다이하쓰와 히노를 제외한 도요타 브랜드의 세계 판매량은 3.7% 증가한 1천53만6천807대로 집계됐다.
특히 도요타 북미 판매량은 292만9천660대로 7.3% 늘어났다. 하지만 중국 판매량은 178만396대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본에서는 고급 승용차 '크라운' 신형 모델이 인기를 끌어 도요타 판매량이 4.1% 늘어난 150만1천263대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지난해 일본에서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61만5천204대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작년 4월 일본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 25%를 부과했다가 9월에 관세율을 15%로 내렸다.
교도통신은 "미국 관세 정책의 역풍을 맞으면서도 북미에서 강점을 보이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북미에서 지난해 도요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19.9% 증가한 126만8천대였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이 도요타의 채산성을 악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이 매체는 도요타와 수위를 다투는 독일 폭스바겐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고전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작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0.5% 감소한 898만대였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2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의 작년 세계 판매량은 반도체 공급난 탓으로 전년 대비 8% 줄어든 352만1천905대였다.
스즈키는 세계 판매량이 1% 증가한 329만5천13대로, 관련 통계가 있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닛산자동차를 추월하며 일본 3위 업체로 부상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닛산의 세계 판매량은 4% 감소한 320만2천137대였다.
마쓰다, 스바루, 미쓰비시자동차는 미국 관세 정책 영향 등으로 모두 지난해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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