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마련된 지 사흘째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야권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오는 30일 조문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나 의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총리 빈소를 조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할 때 이 전 총리가 외통위원을 역임하는 인연이 있어 당시 많은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에 가장 충실한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 의원에 앞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28일 장례식장을 방문해 "일생 국가와 정치를 위해 헌신, 봉사한 분"이라며 "진영은 달라도 정치와 국가에 대한 헌신, 봉사에 깊은 애도가 필요하고 민주주의와 정치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기리는 건 정치의 도리"라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헌신한 노력은 후배 정치인들이 많이 본받아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앞으로 민주주의의 교훈을 더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옥 의원은 "이 전 총리께서 총리 시절 (제가) 공직에 있었고 19대 국회 때 같은 상임위에 있었다"며 "우리 민주화 발전 과정에서 역할을 하신 분이고 당은 달라도 조문하고 조의를 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도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정몽준 전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전 총리를 조문했다. 반 전 총장은 "판단이 아주 빨라 그런 면에서 늘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 존경했다"며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가족, 이 전 총리와 같이 일했던 많은 분, 국민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3대 국회부터 국회에서 같이 일하며 가깝게 지냈다"며 "새로운 분야에도 관심이 많고 열심히 공부하는 분이라서 같이 의정 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옛날부터 잘 아는 분"이라며 "요새 같은 장수 시기에 너무 빨리 돌아가시지 않았나 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전 총리의 장례식은 '고(故) 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으로 오는 31일 엄수된다. 안장식은 같은날 오후 3시 30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서 '평장'으로 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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