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SK바사,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잡는 백신 개발한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18:13

수정 2026.01.29 18:13

호주서 GBP511 임상1·2상 개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를 포함한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를 광범위하게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범용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수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범용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했으나, 대부분은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베코바이러스 계열을 표적으로 한 백신 후보물질 'GBP511'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호주에서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베코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상위 계열로, 현재 유행 중인 다양한 변이주는 물론 동물에서 유래해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유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포괄한다.

이번 GBP511 글로벌 임상 1·2상은 호주에서 18세 이상 성인 약 3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GBP511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2년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스카이코비원은 글로벌 임상을 통해 강력한 중화항체 유도와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해 여러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단기 유행을 넘어 중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06억달러(약 70조원)로 평가된다.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7.4% 성장해 2032년에는 약 83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백신과 같은 차세대 기술이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GBP511 임상 착수를 계기로 범용 백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선제적인 감염병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