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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주주환원'에 깜짝… 삼성전자, 5년 만에 1조3000억 특별배당 [삼성전자 역대 최대 매출]

조은효 기자,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18:20

수정 2026.01.29 18:20

배당성향 25.1% '고배당 상장사'
연간 11조1000억… 주당 1668원
SK하이닉스도 지난해 2조1000억
실적 회복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전격 '특별배당' 실시로, '고배당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뿐만 지난해 4·4분기 특별배당에 동참한 삼성전기, 삼성SDS 등도 '고배당 상장사'에 등극했다. 시총 1000조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와 함께 600조원 고지를 넘어선 SK하이닉스 역시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 주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1조3000억원 규모로 2025년 4·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은 2020년 4·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부터 분기당 2조4500억원씩 매년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해 왔는데, 실적개선 및 주주환원 기조 강화에 따라 1조3000억원을 추가로 배당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액은 약 3조7500억원으로 증가하고, 연간 총배당은 11조1000억원(당초 9조8000억원)에 이른다. 1주당 배당금액은 4·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2025년 566원으로, 같은 기간 연간 총액은 1446원에서 1668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는 배당성향 25.1%를 기록, '고배당 상장사' 요건(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 10% 이상 등)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제도는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는 상장기업 주주들에게 해당 기업 배당소득에 대해 일반 종합소득세율(최고세율 45%, 지방소득세 제외)보다 낮은 세율(최고세율 30%, 지방소득세 제외)을 별도로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일쇼크로 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해 왔다"며 "경영실적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정규 배당을 실천했으며 잔여 배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실적 신기록을 세우면서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1조원 규모로 주당 1500원의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진 주당 1875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기지급된 분기배당(주당 1125원)과 별도로, 해당 지급분을 합한 2025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3000원이 된다.
회사가 지난 한 해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금액은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배당규모는 직전 최대 규모였던 2021년 결산(주당 1540원 배당) 당시와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530만주(전일 종가 기준 약 12조2000억원)의 보유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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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