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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한파 1주일간 키이우 포격 중단 동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30 06:06

수정 2026.01.30 06:05

지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생겨난 구덩이 옆을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생겨난 구덩이 옆을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일부 도시를 1주일 동안 공격하지 않도록 요청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29일(현지시간) 말했다.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4년전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심한 추위를 맞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지 않도록 개인적으로 직접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워싱턴 지역처럼 우크라이나도 기록적인 한파를 맞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다음달 초 최저 기온이 섭씨 영하 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저항 의지를 꺾기 위해 에너지 시설에 공격을 집중해왔으며,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겨울마다 심각한 난방·전력난을 겪었다.


트럼프는 미국이 중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담당해온 스티브 윗코프 특사는 약 일주일 뒤에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3자 협상을 할 예정임을 재확인하고서 "당사자들 간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했다.


윗코프 특사는 당사자들이 영토 합의를 논의하고 있으며, 안보와 재건 관련 합의는 대체로 완료돼 조만간 평화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