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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MS 폭락 속 다우 지수만 상승…메타는 10% 폭등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30 06:37

수정 2026.01.30 06:37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기술주들이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시 상기시킨 인공지능(AI) 회의론 속에 고전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 기술주들이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시 상기시킨 인공지능(AI) 회의론 속에 고전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 실적이 인공지능(AI) 회의론을 다시 촉발하면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메타플랫폼스가 ‘AI 현금화’를 입증한 덕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일부 종목들은 상승했다.

혼조세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막판에 반등하면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5.96p(0.11%) 오른 4만9071.56으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02p(0.13%) 내린 6969.01, 나스닥 지수는 172.33p(0.72%) 하락한 2만3685.12로 장을 마쳤다.

MS-메타, 엇갈린 주가

MS와 메타는 주가 흐름이 완전히 엇갈렸다.

둘 다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한 것은 같았지만 주가 희비는 크게 갈렸다.

MS는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이 부진했던 데다 지난 분기 깜짝 실적 역시 내용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주력 사업 부문인 클라우드 애저(Azure) 매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고, 이번 분기에도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런 투자가 돈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

반면 메타는 압도적인 실적에 더해 이번 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무엇보다 AI에 힘입어 메타의 주력인 광고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AI 투자가 막대한 규모이기는 하지만 이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돈을 벌어들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AI 성과 격차에 MS와 메타 주가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MS는 48.13달러(9.99%) 폭락한 433.50달러로 주저앉은 반면, 메타는 69.58달러(10.40%) 폭등한 738.31달러로 치솟았다.

MS는 이날 주가 폭락으로 시총 3570억달러를 날렸다.

빅테크, 혼조세

빅테크 주가는 AI 성과에 따라 엇갈렸다.

가장 유망한 AI 솔루션 종목으로 간주됐던 팔란티어는 5.49달러(3.49%) 급락한 151.86달러로 미끄러졌다.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오라클도 3.79달러(2.19%) 하락한 169.01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0.99달러(0.52%) 오른 192.51달러, 알파벳은 2.38달러(0.71%) 상승한 338.6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Q.ai 인수를 발표한 애플도 1.84달러(0.72%) 오른 258.2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14.90달러(3.45%) 급락한 416.56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날 데이터트렉 공동창업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분석보고서에서 스페이스X 상장이 테슬라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상대로 오는 6월 스페이스X가 상장되면 일론 머스크의 기업 두 개가 시장에 나오는 것이어서 테슬라의 희소성이 희석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콜라스는 아울러 스페이스X가 위성체 발사 시장을 장악한 독보적인 기업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테슬라보다 더 나은 사업 환경을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