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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초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출범

뉴스1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노인 일자리를 활용해 가정 내 방치된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30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안심수거단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동네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출범식을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안심수거단은 가정 내 무분별하게 버려지거나 방치돼 환경 오염과 약물 오남용을 유발하는 폐의약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노인 일자리를 통해 지역 전역을 돌며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방식은 부산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시는 작년 9월 말부터 2개월간 운영된 시범사업에서 306㎏에 달하는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사업 규모와 지역을 대폭 확대해 정식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수거단은 부산 지역 20개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과 협력해 총 900명의 어르신으로 구성되며, 연말까지 1000명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가 500만 원 상당의 폐의약품 수거함 60세트를 후원하며 힘을 보탰다. 이 수거함들은 2월 중 지역 경로당, 시니어클럽,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돼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부산시약사회는 수거단원들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분리배출 안전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안심수거단은 2월부터 부산 16개 구·군 전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아파트 단지, 경로당, 약국 등 생활 밀착형 공간을 방문해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배출 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수거된 의약품은 별도의 지정된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폐기된다.

이번 사업은 시가 꾸준히 추진해 온 '친환경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시는 2022년 '우리동네 ESG 센터' 출범 이후 자원순환 중심의 일자리 모델을 확산시켜 왔으며, 작년에는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폐의약품 안심수거단은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와 환경 보호, 시민 건강 증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대표적인 부산형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미래를 지키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노인 일자리를 발굴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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