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작년 공공사업 발주 전 원가를 꼼꼼히 따지는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아끼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작년 1517건, 총 1조 3247억 원 규모의 사업을 대상으로 사전 계약심사를 진행해 총 50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절감률은 3.8%로, 전국 평균(2.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큰 성과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공사'에서 나왔다. 시는 해당 공사에서만 157억 원을 절감했다.
시는 단순히 단가를 깎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시설 공법 및 설계 개선 △배관 물량 산출 방식 최적화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활용 등 현장 특성에 맞는 기술적 대안을 제시해 예산을 줄였다.
반면,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예산은 오히려 늘렸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분야 심사를 강화하고, 산업안전보건비 등을 적극 반영하도록 권고해 32억 원의 안전 예산을 증액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직무 전문성 강화와 신속한 심사로 예산 낭비를 막고 효율을 높였다"며 "절감된 예산은 시민 편익 시설 확충 등 꼭 필요한 곳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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