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5년 7~9월 분기(1025억달러) 상회
시장 컨센서스(1384억8000만달러) 대비 초과
아이폰 매출 852억69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59% 차지
시장 컨센서스(1384억8000만달러) 대비 초과
아이폰 매출 852억69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59% 차지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또 한 번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회계연도 1·4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437억6000만달러(약 20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직전 분기(2025년 7~9월)의 1025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84억8000만달러도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아이폰 매출이 23.3% 증가한 852억6900만달러로 집계돼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86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반면 애플워치 등 착용형 기기와 홈·액세서리 부문 매출은 114억93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20억4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애플뮤직과 애플TV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300억1300만달러로 집계돼 시장 기대치보다 약 6000만달러 낮았으나 전년동기대비 13.9% 성장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84달러로 19% 증가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67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48.2%에 달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보고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아이폰은 전례 없는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모든 지역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 활성화 상태인 애플 기기 수가 기존 20억대에서 25억대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이날 애플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억4060만대를 판매(출하)해 같은 기간 2억3910만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이 공개되면서 애플 주가는 한때 3%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260달러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애플은 최근 이스라엘의 음향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Q.ai’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약 20억달러로 2014년 비츠를 3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애플의 역대 두 번째로 큰 인수 사례다. Q.ai는 속삭이는 음성이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음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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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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