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렛 주차에 화재 감지·이송 기능 결합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에 화재 사전 대응 기능을 갖춘 주차로봇 도입을 추진한다.
3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현대위아의 발렛 주차 로봇에 화재 감지와 자동 이송 기능을 결합한 '지능형 화재 사전 대응 주차로봇'을 압구정3구역 설계안에 적용할 계획이다. 주차 중 화재 관련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관제 시스템에 즉시 경보가 전달되고, 로봇이 해당 차량을 단지 내 방재 구역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방재 구역은 소방용수 분사와 화재 격리, 유독가스 배출 시스템 등을 갖춰 화재 확산과 2차 피해를 차단하도록 설계된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짧은 시간 내 고온과 다량의 연기, 유독가스를 동반하는 특성이 있다.
현대건설은 앞서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서 국내 최초로 무인 발렛 주차 로봇을 적용한 '로봇 친화형 단지'를 제안했으며, 압구정3구역에도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무인 자율주행 셔틀과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도 단지 전반에 연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화재 대응 주차로봇 도입을 통해 로봇 기술과 주거 안전을 결합한 미래형 주거단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노후 아파트 3934가구를 재건축해 총 5175가구로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최근 정비계획 고시가 완료됐으며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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