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해 비철금속 제조공장 화재... 12시간째 '밤샘 사투'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30 09:01

수정 2026.01.30 09:00

지난 29일 오후 6시 52분쯤 김해시 생리면의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13시간 째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29일 오후 6시 52분쯤 김해시 생리면의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13시간 째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의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2시간 넘게 이어지며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장 내부에 보관된 대량의 알루미늄이 물과 반응할 경우 폭발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은 모래를 이용한 질식 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공장 4개 동이 소실됐으며, 소방은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6시 52분께 김해시 생림면의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벌였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내부에는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약 100t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돼 진화 작업이 까다로운 상황이다.

알루미늄은 물과 접촉 시 화학 반응을 일으켜 폭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일반적인 방수 진화 대신 가연성 물질을 모래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질식 소화' 방식을 택했다. 이번 진화에는 인력 328명과 장비 98대 등이 대거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초기 연소 확대 우려가 커지자 전날 오후 7시 1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2분 뒤에는 인접 소방서 인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기도 했으나 소방대원들의 저지로 큰 불길은 잡힌 상태다. 소방당국은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이날 오전 2시 29분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소방 관계자는 "금수성 물질 특성상 물을 사용할 수 없어 완진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