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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원주·홍천·횡성 수종전환으로 재선충병 차단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30 09:21

수정 2026.01.30 09:21

재해대책비 80억원 추가 확보해 총 165억원 투입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연합뉴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과 청정지역 회복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5억원을 투입한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본예산 76억원에 산림청 재해대책비 80억원, 시군 자체 예산 9억원을 더해 대대적인 방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방제 예산은 2022년 30억원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도는 이를 통해 감염목 등 6만그루를 제거하고 657㏊ 규모의 예방 나무주사와 560㏊의 수종전환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춘천, 원주, 홍천, 횡성 등 피해가 심한 지역은 외곽에 방어선을 구축해 확산을 막고 소나무류를 벌채한 자리에 헛개나무, 마가목, 산딸나무 등 유실수를 심어 임업인 소득 증진을 도울 방침이다.



반면 피해가 경미한 강릉, 동해, 삼척, 정선, 철원, 화천 등은 고사목 전수 예찰과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해 3~5년 내 청정지역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규제 완화와 산주 지원책도 마련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성능시험을 통과한 그물망으로 피복할 경우 반출 금지 외 지역으로 목재 이동을 허용하는 조치가 그물망 상용화 시점인 하반기부터 적용된다.
산림 소유자가 직접 수종전환 방제를 시행할 때 지원하는 파쇄 비용 한도도 기존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한다.

또한 도는 산주와 지역 주민이 방제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책 공감대를 높일 방침이다.


윤승기 강원도 산림환경국장은 “피해 심한 지역은 수종전환으로 강도를 낮추고 경미한 지역은 신속한 방제로 청정지역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