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감동"…워싱턴 현지 큰 관심
시카고·런던서 해외 순회전 이어가
"K-미술 정수 전 세계 알릴 기회"
'이건희 컬렉션'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K-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또 다시 전 세계 순회 전시에 나선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한국의 보물'은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개막했고, 내달 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이 전시는 이건희 컬렉션의 첫 해외 순회전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이미 6만1000여명이 다녀갔으며 폐막까지 누적 6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보이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순회전을 놓고 미국에서는 긍정적 반응들이 쏟아졌다.
앤디 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삼성가가 가져온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게 돼 미국인들은 기쁘다"고 밝혔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이번 전시는 삼성 일가의 창조를 향한 열정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 열정은 대를 이어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전시를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인상적인 소감을 피력했다.
미국의 한 관람객은 소셜미디어에 "매우 귀한 한국의 역사적 보물들을 미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익숙치 않았던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건희 컬렉션은 워싱턴DC를 떠나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미국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시카고 미술관은 미국을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회화, 판화, 사진 등 약 30만 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의 연간 방문객은 130만명이 넘는 만큼 더 많은 관람객들이 이건희 컬렉션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으로 무대를 옮긴다.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은 연간 640만명에 이른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이 전 세계 미술·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시카고와 런던 전시를 통해 한국과 삼성, K-미술 위상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에서는 백제 금동불상부터 김환기 걸작까지 1500년을 아우르는 한국 미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건희 컬렉션을 필두로 한 K-미술이 575억 달러(84조7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아트시장에 새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에는 이건희 컬렉션의 워싱턴DC 전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갈라 디너 행사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를 비롯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미국 정·관계 인사,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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