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병기 차남 편입 의혹…동작구의원 다시 경찰 출석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30 12:55

수정 2026.01.30 12:55

차남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 과정 들여다봐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아들 부정 편입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아들 부정 편입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두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3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 부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 과정에서 편입 가능 대학을 물색하고, 김 의원과 당시 숭실대 총장 간 만남을 주선하는 등 편입 절차 전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후 차남을 중소기업 재직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학과에 편입시키는 과정에서도 이 부의장이 실무를 주도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은 차남이 실제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편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재직 요건이 형식적으로 갖춰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숭실대로부터 관련 입학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며, 지난 28일 숭실대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차남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회사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이와 별도로 김 의원 부부가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품 요구 또는 전달 과정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전날인 29일 경찰은 김 의원이 쿠팡에 취업한 전직 보좌진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쿠팡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재 김 의원을 둘러싼 공천헌금 의혹을 비롯해 배우자의 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및 내사 무마 의혹,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 전직 보좌진에 대한 인사 불이익 요구 의혹 13건의 고발 사건을 병행 수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