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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디펜스(방산·DS)과 레일(전동차·RS) 부문의 생산 물량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8390억원, 영업이익 1조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4%, 영업이익은 120.3% 급증한 규모다. 작년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1조6256억원, 영업이익은 65.4% 늘어난 267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디펜스 부문(DS)과 레일 부문(RS)이 골고루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RS 부문은 국내 고속철 및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호주 QTMP 전동차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며 매출이 확대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DS·RS 부문 모두 내수와 수출 수주 물량의 생산이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DS 부문은 폴란드 전차 수출 물량과 국내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양산이 진행됨에 따라 실적이 늘었다. RS 부문은 국내 고속철 및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호주 QTMP 전동차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며 매출이 확대됐다.
수주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는 29조7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 1년 새 11조원 이상이 늘며 3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DS 부문은 폴란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8조7000억원)을 체결하며 수주 잔고를 크게 늘렸다. 에코플랜트(EP) 부문 역시 부산항만 무인운반차(AGV) 계약 등 비계열사 영역에서 성과를 냈다. RS 부문은 모로코 2층 전동차(2조2000억원), 대장-홍대선(1조3000억원), GTX-B 노선(5922억원), 대만 타이중 전동차 사업(4249억원) 등 국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역대 최대인 6조원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6%로 집계됐다. 선수금을 제외하면 58.5% 수준이다. 차입금은 1099억원에 그친 반면, 현금성 자산은 9084억원에 달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 경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 같은 견고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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