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초국가범죄 관련 강력 대응을 강조하며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같나'라고 SNS에 게시한 것과 관련,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원수의 언어로는 품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언뜻 보기에 속 시원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이해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원수의 언어로는 품격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그러나 캄보디아 국민은 소수의 범죄자 외에 보통의 선량한 시민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어로 같이 게시된 '빈말 같느냐'는 메시지를 보고 캄보디아의 일반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이 사건을 계기로 반한감정이 악화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어 "캄보디아에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한류 열풍이 뜨겁다고 한다.
김 의원은 "과연 이것이 실용외교인가"라며 "외교적 언어는 차분하고 정제돼야 한다. 특히 대통령의 메시지는 더욱 그렇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사이다 발언 같은 순간적 속 시원함을 위해 외교를 다룬다면 대한민국의 국익이 무너질 수 있다"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곧 국격이라는 사실을 다시 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