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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눈…눈 내리지 않는 전북 1월 강수량 3.2㎜ 그쳐

연합뉴스

입력 2026.01.30 16:32

수정 2026.01.30 16:32

대기 건조해지면서 화재 발생 가능성도 커져
보고 싶다, 눈…눈 내리지 않는 전북 1월 강수량 3.2㎜ 그쳐
대기 건조해지면서 화재 발생 가능성도 커져

전주 전통시장서 옥수수 찌는 상인들 (출처=연합뉴스)
전주 전통시장서 옥수수 찌는 상인들 (출처=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의 낮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3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1월(1∼29일) 전북의 강수량(7개 지점의 평균치)은 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북의 1월 평년 강수량 30.3㎜의 9분의 1 수준이다.

최근 10년 중 1월에 눈이나 비가 가장 많이 내렸던 해는 2020년으로 77.4㎜를 기록했고, 가장 적은 해는 2022년 2.8㎜였다.

최근 3년간 1월 강수량이 2023년 26.8㎜, 2024년 53.4㎜, 2025년 39.1㎜인 것과 비교해도 매우 적은 양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올해 1월 눈이 적은 이유로 구름대 내륙 유입 차단을 들었다.

찬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 때문에 눈 구름대가 만들어지는데, 이 구름대가 서해상에만 머무를 뿐 내륙까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모(55·전주시 효자동)씨는 "올겨울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 공원이나 길가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도, 아이들의 눈싸움도 보지 못했다"면서 "'뽀드득 뽀드득' 눈밟는 소리가 그립다"고 말했다.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대기는 말라가고 있다.

이날 기준 주요 지역의 실효습도(목재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부안 37%, 남원 39%, 무주 41%, 전주 43%, 임실 46% 등 대부분 50%를 밑돌고 있다.

실효습도는 50% 이하이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남원과 부안은 이틀 이상 실효습도가 3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북지역은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대기는 더욱 건조해지겠다"며 "낮에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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