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겨울 전지훈련 성지'로 각광받는 전남도...지난해 동계 시즌 35만명 방문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31 11:00

수정 2026.01.31 11:00

360억원 경제 파급효과...설명회 등 전지훈련 유치 및 시·군 맞춤형 훈련 환경 제공 한몫
전남도가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체육 인프라, 각 시·군의 체계적인 지원이 어우러지며 매년 겨울마다 전국 각지의 선수단이 찾는 '겨울 전지훈련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강진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배구 선수들의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체육 인프라, 각 시·군의 체계적인 지원이 어우러지며 매년 겨울마다 전국 각지의 선수단이 찾는 '겨울 전지훈련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강진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배구 선수들의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겨울 전국 동계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전남지역 겨울철 평균 기온이 2.6도로, 전국 평균기온(0.4도) 대비 2.2도 높고 적설량이 적어 훈련 중단 위험이 낮은 데다 KTX 및 고속도로망 확충으로 수도권과 영·호남권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각 시·군에서 종합운동장 및 전천후 훈련시설, 인조잔디 구장, 실내체육관, 웨이트트레이닝장, 숙박·식사·교통 연계 지원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지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훈련장 대관료 감면, 지역 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며 매년 겨울마다 전국 각지의 선수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5~2026년 동계 전지훈련 기간 전남 각 시·군에 축구, 야구, 육상,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이 대거 방문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온화한 기후·우수한 체육 인프라·지자체 파격 지원 한몫
강진군의 경우 온화한 겨울 기후에다 종합운동장·축구 전용구장·다용도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비하고 있으며, 기간 및 방문 인원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축구, 볼링, 배구, 배드민턴 등 6개 종목 200여팀, 연인원 3만 8000명의 선수단이 평균 약 9일간 체류할 예정으로, 장기 체류형 전지훈련 메카로서의 위상을 강화 중이다.

목포시는 동계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를 잇따라 개최하며 육상, 축구, 야구 등 4개 종목 35팀, 연인원 1만1000여명이 훈련하고 있다. 2월까지 축구, 육상, 하키 등 3개 종목 15팀, 3000여명이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지급, 교통 편의 제공 등 지원으로 재방문율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해남군은 해남스포츠파크와 구교체육관이 완공된 만큼 지난해에 비해 1만명 이상 늘어난 12개 종목, 연인원 4만1000여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지훈련단을 대상으로 훈련과 관광을 결합한 '해남 스포투어(Spo-tour)'를 본격 가동하고, 전문 트레이너 5명이 상주하는 동계 전지훈련 재활센터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구례군은 동계 전지훈련에 축구 38팀, 태권도 19팀, 씨름 14팀 등 4개 종목 73팀, 연인원 1만6700여명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5일 이상 체류 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체류비 일부 지원과 선수단 생수 지원을 하고 있다. 2월에는 전지훈련과 연계해 구례 노고단배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개최 예정이다.

동계 전지훈련 유치는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선수단 체류 기간 발생하는 숙박, 음식, 교통, 생활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비수기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전남지역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64개 종목, 2854팀, 연인원 91만6000여명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약 943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이 중 겨울철 동계 전지훈련 기간(2024년 11월~2025년 2월)에만 29개 종목, 1548팀, 연인원 35만명이 전남을 찾으며 '겨울 전지훈련 성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360억원에 이른다. 연간 전지훈련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지난 2022년 315억원에서 3년 사이 943억원으로 3배로 늘었다.

전남도는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전지훈련 설명회 및 팸투어를 개최해 전지훈련 유치 확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적의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년도 유치 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매년 선정해 체육시설 개보수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는 기후·시설·지원 체계 삼박자를 고루 갖춘 최적의 전지훈련지"라며 "앞으로도 선수단과 지도자들이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해 '겨울 전지훈련 성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