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당국의 총격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 등 각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는 ‘전국 봉쇄(National Shutdown)’라는 이름의 조직이 주최 중이다. 해당 단체는 “일하지도 말고, 학교에도 가지말고, 쇼핑도 하지 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날 미니애폴리스 외곽에 위치한 '헨리 위플 주교 연방청사'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시위를 지지하고자 하루 동안 영업을 하지 않거나, 영업 수익금을 이민지 지원에 기부하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 뉴욕의 한 레스토랑은 영업에 따른 수익금 50%를 이민자 연합에 기부하겠는 의사를 밝혔다.
미시간주 그로브스 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아침 학생 수십명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대한 항의의 뜻을 밝히기 위해 수업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6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첫 표적이 됐던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모여 행진을 진행했다.
일부 지역에선 ‘ICE를 녹여라(Melt the ICE)’고 적힌 털모자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시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자의 패턴은 미니애폴리스의 한 지역 가게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달 중순까지 8만5000건 이상 주문됐으며, 수익금은 지역 이민자 공동체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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