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26 미국 바이오·제약 시장 보고서' 발간
개발·제조·AI·상업화 단계별 ‘4대 협업 모델’ 제시
개발·제조·AI·상업화 단계별 ‘4대 협업 모델’ 제시
코트라에 따르면 보고서는 투자와 협력 의사결정과정에서 논의되는 요소들을 △S(자본 환경) △M(시장진입 준비) △A(인공지능 내재화) △R(리스크 대응) △T(가치 확장성) 등 다섯 개 핵심 키워드로 정의했다. 이 같은 핵심 키워드를 활용할 때 규제·제조·상업화 리스크를 명확히 설명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와 협업 논의가 집중된다는 것이 코트라의 설명이다.
이러한 판단 기준 변화는 우리 기업이 취할 수 있는 협업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보고서는 상업화 단계와 리스크 성격에 따라 △개발 스케일업(개발 초기 제조리스크 분담) △공급 안정성(위탁개발생산 파트너십) △운영·시장 전환형(AI·데이터 활용 효율성 제고) △시장 연결형(임상 후 의료 현장에서의 실행 연계) 등 네 가지 협업 유형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해서도 단순히 ‘도입 여부’가 아니라, 임상 운영·제조 관리·규제 문서 대응 등 실제 업무에서 속도와 비용 구조를 얼마나 개선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AI가 독립적 기술이 아니라, 개발과 운영 전반에 자연스럽게 결합될 때 경쟁력이 된다는 현장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아울러 보고서는 미국 시장에서 임상 성공 이후에도 ‘처방·환자 관리·보험(지불) 구조’라는 현실적 장벽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환자 지원 프로그램, 디지털 헬스, 의료 현장 운영 경험 등을 통해 임상 성과를 실제 사용과 시장 확장으로 연결하는 역량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한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전략도 기술 중심 접근을 넘어, 상업화 준비 수준과 실행 가능성을 함께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상 초기 단계부터 조건부 협업을 통해 개발과정에 참여하는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단계적 협업 구조를 활용해 리스크를 분담하고 속도를 높이는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확인한 미국 바이오 시장 변화를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사업화 의사결정 기준’ 관점에서 정리했다”며 “코트라는 앞으로도 우리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협업과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정보 제공과 파트너 연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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