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파 끝나자 폭설"… 밤 사이 수도권 최대 10㎝ 출근길 비상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1 14:02

수정 2026.02.01 14:13

오늘 밤 중부에 ‘시간당 3㎝’ ..수도권·강원 예비대설 특보
새벽 집중 강설에 도로 결빙·교통 혼잡 우려
이번 주 평년 수준 기온...주말부터 다시 추위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추위가 누그러진 가운데 1일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3㎝, 많게는 5㎝ 이상의 강한 눈이 새벽 시간대 집중될 전망으로, 출근 전 도로 결빙 여부와 대중교통 운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감속 운행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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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새벽 중부 폭설… 출근길 교통 비상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일 수시 브리핑에서 “밤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며 “시간당 1~3㎝, 일부 지역에서는 5㎝ 이상의 매우 강한 눈이 내려 쌓일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는 3~10㎝의 눈이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집중될 것”이라며 “출근 전 적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과 보행 안전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3~10㎝ △서해5도 2~7㎝ △강원 내륙·산지 5~10㎝ △강원 동해안 1㎝ 안팎 △대전·세종·충남·충북 3~8㎝ △전북 2~7㎝ △광주·전남 1~5㎝ △울릉도·독도 5~10㎝ △경북 남서내륙·북부내륙·북동산지, 경남 서부내륙 2~7㎝ △경북 중부내륙 1~5㎝ △대구·경북 남동내륙·경북 동해안, 경남 중부내륙 1~3㎝ △부산·울산·경남 1㎝ 미만 △제주도 산지 1~5㎝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는 예비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강설은 상층의 강한 한기와 하층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동시에 유입되며 공기가 급격히 상승해 눈구름이 발달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북쪽 상층 대기에는 영하 35도의 찬 공기가 자리하고 있으며,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눈을 만드는 구름대가 두텁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러한 조건이 겹치면서 짧은 시간에 강한 강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한 눈은 서울·인천·경기 남부에서 오늘 밤(21~24시)부터 2일 이른 새벽(00~03시), 강원과 충청 지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가시 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 결빙이 우려돼 감속 운행과 사전 교통 정보 확인이 요구된다. 이면도로와 경사진 도로, 그늘진 구간에서는 보행자 낙상 사고 위험도 크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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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그친 뒤엔 맑지만… 주말 다시 추위
눈이 그친 뒤에는 4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수요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6일에는 제주에 비가 내릴 수 있고, 주말(7~8일)부터는 다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추위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중반까지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파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지만, 주말부터는 찬 공기와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서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대기 건조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강설에도 불구하고 동쪽 지역의 강수량은 1㎜ 안팎에 그쳐 건조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며칠간의 습도와 기온을 반영해 산불 위험을 판단하는 실효습도는 17.1로, 30 이하일 경우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에 해당해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