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한동훈 정리한 장동혁, 당내 쇄신·인선 속도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1 18:19

수정 2026.02.01 18:19

인재영입위원장 '원내 중도'로
5일 새 당명 후보군 발표 예정
정강·정책에 '건국·반공·산업화'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 국면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 중심의 당권파는 6·3 지방선거 전 '내부총질' 세력을 정리한 만큼 자신을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 잇따라 예정된 쇄신책들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개혁파들이 외연 확장을 위해 한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명을 강행했기 때문에 반발로 인한 잡음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장 대표는 최근 20% 초반대가 유지되고 있는 당 지지율을 반전시키기 위한 행보들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주 중에는 인재영입위원장 인선을 발표하고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지선을 앞두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원내 중도 인사'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장 대표가 전당대회에서도 '당5역'에 포함하고 상설화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매우 중시하는 역할이다. 장 대표는 지선 전 눈길을 끌 수 있는 중도·혁신 인재 영입은 물론, 청년 정치 신인 영입을 통해 당을 보다 젊게 만들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도 직접 나설 예정이다. 그는 연설에서 당의 미래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5일에는 새 당명 후보군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국민 당명 공모에는 '국민·자유·공화·미래·새로운' 등 키워드가 많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설 연휴 전 장 대표는 새 정강·정책 등 예정된 쇄신안들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정강·정책에는 기존 '기본소득' 문구가 빠지고 건국·반공·산업화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거부와 한 전 대표 제명 등으로 이어지는 행보들이 외연 확장을 위한 혁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내부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전선을 확대하기는커녕 좁히고 있는 형국인 만큼 장 대표의 예정된 쇄신에도 물음표를 띄우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중도층 소구력이 있는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는데도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