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집값 안정 대책 추진 의지를 드러내며 고강도 발언을 한 이재명 대통령을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재명) 대통령 주변을 보라. 청와대 비서진 3명 중 1명이 다주택자"라며 "국민에게는 '마지막 기회'라 협박하듯 세금 폭탄을 들이대면서, 정작 자신들은 '강남벨트', '서학개미 벨트'를 탄탄히 지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집값 안정은 계곡 정비보다 쉽다'고 했다가, 비판받자 유치원생 운운하며 '언어의 맥락을 못 알아들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기가 막힌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계곡 밀어버리듯 시장을 밀어버리겠다는 조폭식 사고로는 결국 애먼 국민만 피해본다"며 "대통령 정책이 진정으로 신념이라면, 대통령 주변 고위공직자들, 오늘 당장 실거주 1주택 외에 모두 처분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주식도 속히 처분하고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라"면서 "자신들은 온갖 투자로 자산을 불리고 국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정치, 참 나쁘다"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도 꼬집었다.
나 의원은 "정부가 더 시장을 옥죌수록 기존 자산가들의 자산은 더 공고해지고, 어려운 국민들은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된다. 대출규제, 노도강 토허제 해제, 공급확대, 금융지원을 늘려 국민들 숨통을 트이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기존 정책으로 누가 이득 봤었는지 정확히 봐야 한다"며 "결국 국민은 피해자가 된다. 공익으로 포장했던 대장동 7800억원대 범죄수익을 누가 챙겼는가 말이다. 유치원생도 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 “집값 잡는 게 계곡정비나 주가 5000 달성보다 쉽다라고 말을 축약해서 했더니 말 배우는 유치원생처럼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 분들이 있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 부동산 투기 억제는 실패할 것 같나. 부동산 계곡 정상화는 계곡정비·완료, 불법 부정 판치던 주식시장 정상화는 5000피 개막"이라며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는 불가능할 것 같은가. 부동산 정상화는 5000피, 계곡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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