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주·금·은 랠리하자 투자자들 암호화폐서 대거 발빼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은 10% 정도 폭락해 7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폭탄을 퍼부은 당시로 돌아갔다. 트럼프 집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최근 트럼프의 추가 관세 폭탄 위협 △그린란드 병합 추진 △이란과의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불안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매체는 "근본 원인은 AI 특수에 힘입어 반도체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는 등 AI주가 랠리하고, 금-은이 동반 랠리하면서 금이 온스(31.1g)당 5000달러, 은이 100달러를 각각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관들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거 발을 빼자 개미들도 덩달아 ETF에서 철수하고 있다. 개미들은 기관이 암호화폐에서 돈을 빼자 비트코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덩달아 돈을 빼고 있는데, 미국 매체는 이를 "비트코인 신뢰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 지정학적 불안 등이 해소되지 않아 금과 은은 향후 다시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I주와 금·은 등이 랠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굳이 미래가 불투명한 암호화폐에 자산을 묶어둘 이유가 없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는 최근 들어 연일 급락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는 분석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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