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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野에 "망국적 부동산 투기 옹호, 이제 그만하면 어떨까"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2 09:15

수정 2026.02.02 09:16

부동산 안정화 메시지 비판한 野에 李대통령 반박
부동산 시장 안정화 강한 의지 내비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SNS를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사를 공유하며 "망국적 부동산 투기 옹호도,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도 이제 그만 하시면 어떨까요"라고 썼다.

해당 기사는 국민의힘이 부동산 정책 관련 글을 올린 이 대통령을 향해 "자극적인 구호로 여론을 흔드는 태도는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에 앞서 이날 이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부동산 매물 호가가 급락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연일 SNS를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SNS에 "비정상의 정상화, 부동산 투기 억제는 실패할 것 같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불법계곡 정상화=계곡정비 완료, 불법 부정 판치던 주식시장 정상화=5천피 개막'이라고 언급하며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 감수만 하면 될 일"이라면서 "부동산 정상화는 5천피,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썼다.

또 다른 글에서는 "집값 안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곱버스'처럼 손해 보지 말고, 다주택자는 오는 5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면제하는 마지막 기회를 활용해 감세 혜택 누리며 이번 기회에 파시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값 안정을 위해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가능한 수단은 얼마든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지금까지는 최적의 강력한 수단을 쓰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국민을 믿고 정치적 유불리에서 벗어나면 반드시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강조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민감한 세제 카드까지 꺼낼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나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비판을 받으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연이은 상법 개정에 힘입어 코스피 5000 달성이란 성공 공식을 만들어 낸 것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시에는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SNS를 통해 "정상화를 위한 상법 개정을 두고 기업과 나라가 망할듯 호들갑 떨며 저항했지만, 막상 개정하고 나니 기업과 국가사회 모두가 좋아지지 않았나"라면서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치닫는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탈출하는데도 고통과 저항은 많겠지만,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라면 피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