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2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영향으로 장 초반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1.5원 상승한 1451.0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금·은·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가격은 급락했다.
특히 워시 지명자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부각되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됐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를 웃돌며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오른 97.17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7일 장중 95.506까지 하락한 이후 빠르게 반등하는 흐름이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워시 전 이사가 그동안 주장해온 대차대조표 축소 기조가 시장에서 매파적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다”며 “이 같은 인식이 즉각적인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도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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