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때 관계 악화로 전면 철수했던 美 외교관, 7년만에 베네수서 활동
1일(현지시간) 현지 인권단체인 포로페날은 페이스북에 "비영리기구 푼다레데스를 이끌어 온 하비에르 타라소나가 2021년 7월 2일부터 당국의 자의적 판단으로 구금돼 있다가 자유를 되찾았다"라는 글과 함께 타라소나 가족사진을 게시했다.
반 마두로 성향의 베네수엘라 언론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타라소나는 현지 인권 상황을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국경 지대에 있는 친정부 비정규 무장 단체들의 불법 행위를 주로 고발하던 중 검찰에 석연찮은 이유로 체포됐다고 한다.
이후 조직범죄와 테러 등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공판은 지속해서 연기됐다.
그러나 미 당국에서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카라카스에서 뉴욕으로 붙잡아간 이후 베네수엘라 국정을 책임 지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야권 인사를 포괄하는 수감자들을 대규모로 사면하는 계획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AP통신은 타라소나 석방이 로라 도구 미국 대사대리 부임 직후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니카라과와 온두라스 대사를 역임한 도구 대사대리는 7년 만에 카라카스에서 일하게 된 미국 외교관이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미 대사대리 부임에 대해 자신의 텔레그램에 "양국 간 관심사에 대한 실무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상호 존중과 국제법 원칙에 기반한 외교적 대화를 통해 현존하는 차이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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