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물리보안 기업 버카다(Verkada)가 우송대학교에 통합 물리보안 플랫폼을 공급하며 대학 캠퍼스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고 나섰다. 기존의 개별적인 보안 시스템을 AI 기반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버카다는 대전 우송대학교가 자사의 통합 물리보안 플랫폼을 도입해 정보기술(IT) 인프라 관리와 보안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우송대학교는 재학생 약 1만4000명 규모의 종합대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중심대학' 사업에 연속 선정되는 등 AI 교육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학 측은 교육과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물리보안 환경 역시 AI 분석과 통합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대학 보안 시스템은 폐쇄회로TV(CCTV)와 도어락 등이 개별적으로 운영돼, 보안 이슈 발생 시 관리자가 수작업으로 영상을 확인해야 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외부 협력업체의 출입이 잦은 통신실과 캠퍼스 백본(Backbone) 시설의 경우, 명확한 이력 관리와 실시간 원격 가시성 확보가 필수적인 과제로 꼽혔다.
이에 우송대학교는 영상 보안, 출입통제, 공기질 센서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버카다 솔루션을 도입했다. 서버실, 무정전전원장치(UPS)실, 메인 통신실 등 주요 시설에 카메라와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기질 센서를 설치해 온도와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췄다. 동·서 캠퍼스 통신 백본실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장비 상태와 출입 현황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도입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AI 기반의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통해 특정 인물의 이동 경로와 활동을 타임라인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영상 조사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또한 객관적인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안 보고서 작성이 간소화됐으며, 원격으로 설치 위치를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부서 간 협업 효율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버카다 솔루션은 별도의 컨트롤러나 서버가 필요 없는 구조로 설계돼 장비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10년 하드웨어 보증과 무중단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초기 도입 비용 이후의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최신 보안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송대학교는 향후 기숙사와 분산된 단과대학 건물로 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적된 공기질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시설 내 장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예방 중심의 운영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렬 우송정보센터 팀장은 "영상과 출입통제, 공기질 모니터링을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통합함으로써 IT 운영의 가시성과 책임성을 높였다"며 "사고 조사 속도와 업무 협업 효율이 동시에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김기훈 버카다 한국 지사장은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운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우송대학교의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교육기관과 기업의 물리보안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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