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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교 '쪼개기 후원' 연루설에 반박하나..통일부 "사실 확인중"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2 11:39

수정 2026.02.02 12:01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5극3특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5극3특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항변에 나설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 장관은 통일교 로비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해 12월에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즉각 반발한 바 있다.

정 장관과 함께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2일 제기된 여야 인사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중이다. 또한 공식 후원금 계좌로 들어온 돈은 알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받은 건 전혀 없다고 반박중이다. 통일교가 쪼개기 후원을 한 금액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다만 후원이 1회에 그쳤는지 장기간에 걸쳐 반복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통일부 윤민호 대변인은 이날 정 장관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보도에 대해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밝힐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여권과 야권인사들은 정 장관을 포함해 50여명에 달한다. 전임 정부 대통령실, 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다양했다. 연루된 국회의원들은 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거나 한일의원연맹 소속이었다.

합수본은 통일교 측이 20대 국회 당시 의원 54명에게 총 2830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합수본은 여야 의원 11명에게 1300만원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로 통일교측 인사를 조사중이다.
이 인사가 전현직 의원 4명에게 1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도 확인하고 통일교에 대한 앞선 압수수색 영장에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시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안호영, 이성윤 국회의원과 전주·완주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안호영, 이성윤 국회의원과 전주·완주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