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개발 약속하며 與 지지층 표심 호소
[파이낸셜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1호 공약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해체를 내세웠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 공급, 광역철도 건설, 한강 버스 등 오세훈 서울시장 시정을 두고 "무능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의 대표적인 시정 이력 중 하나인 DDP를 두고 "오 시장의 전시성 행정의 대표 사례다. 섬처럼 만들어져 동대문 일대의 패션의류상가들과 단절돼 유령도시처럼 동대문 시장 상권을 죽게 만들었다"며 이 자리에 K팝 공연, 야구·축구 경기, e스포츠 경기 등을 치를 수 있는 다목적 복합 아레나 '서울 돔(가칭)'을 세운다는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전 의원은 강남·강북에서 선출직 의원을 지낸 경험을 앞세워 "서울 대통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은 "현재 (서울에 살던) 청년층이 대거 경기도로 이동해서 (서울시 유권자의) 고령화와 보수화가 뚜렷해졌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에게 쉽지 않은 선거"라며 "강남에서 이겨보고 한강벨트에서 승리한 점이 다른 후보가 갖지 못한 (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전 의원은 동대문 서울 돔을 구심점 삼아 인근 궁궐·한양도성·광장시장·보석상가·세운상가와 연결해 "동대문 일대 상권을 부흥시켜 핵심 문화관광 특구로 만들고 강북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강북 개발 공약을 내세워 서울시장 후보 경선 표심에 호소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