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 로봇산업이 제조로봇 중심 구조에 머문 가운데 'K-로봇 수도'로 도약하려면 로봇부품 경쟁력 강화와 의료로봇 육성, 산업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지역 로봇산업의 특징과 발전 과제'에 따르면 대구는 비수도권 가운데 대·중견 로봇기업 수가 많은 지역으로 로봇산업 매출 규모도 전국에서 네 번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구지역 로봇산업은 제조로봇과 부품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2024년 기준 제조로봇 부문이 지역 로봇산업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로봇기업의 연구·기술 거점도 입지해 생산과 연구개발, 사업화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 기반 여건은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동차부품, 기계, 금속 등 주력 제조업이 집적돼 로봇 수요처와 실증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고 로봇 관련 연구기관과 시험·실증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의료기기 기업과 상급종합병원이 밀집해 의료로봇 산업 육성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보고서는 대구가 'K-로봇 수도'로 성장하기 위해 로봇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의료로봇 산업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봇부품 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자동차부품 기업의 로봇산업 진출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의료로봇 기업이 연구기관과 학계, 의료기관과 활발히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로봇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달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지역 제조업 기반과 의료 인프라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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