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로봇산업, 기술 혁신 등 지원 시급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2 13:20

수정 2026.02.02 13:20

비수도권 로봇산업 주요 거점이나 위상 미약
다양한 부문으로 생태계 확장 조언
지난해 10월 23일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관람객들이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 복싱 경기 시연을 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0월 23일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관람객들이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 복싱 경기 시연을 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로봇산업의 주요 거점이나 위상은 미약해 기술 혁신과 생태계 확장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지역 로봇산업의 특징과 발전 과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구 로봇산업 매출은 8000억원으로 전국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이 적자를 보인 반면 대구는 소폭 흑자(143.4억원)를 달성했다.

하지만 대구 제조업 전체(34조2000억원)의 2.3%에 그쳐 지역 경제에서 로봇산업의 위상이 아직은 미약한 실정이다.

수도권은 제조로봇, 서비스로봇, 부품·소프트웨어와 로봇시스템 등에서 모두 50% 내외의 매출액 비중을 차지하며 균형 잡힌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대구는 제조로봇의 매출액 비중이 15.6%로 가장 크다. 다만 주력 제조업이 자동차부품, 기계, 금속 등으로 로봇산업의 안정적인 수요처와 실증기반을 갖추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는 로봇산업 기반시설 구축 사업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제조로봇·부품 앵커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로봇·테크 센터는 물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기술 고도화를 뒷받침할 정책·연구기관이 있고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갖춰져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구가 K-로봇 수도로 성장하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과 학계와 연구기관의 기술 지원 등이 강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연계성이 높은 자동차부품 기업의 로봇산업 진출 지원과 기존 의료 인프라를 연계하는 의료로봇산업 육성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수도권과 달리 로봇기업이 하드웨어에 치우쳐져 있는 만큼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로봇시스템·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부문으로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