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시정 운영 방향과 함께 광주전남 통합 실행 의지 밝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일 광주광역시의회 제341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이제 통합은 실행의 단계로, 담대한 통합을 통해 2026년을 부강한 광주전남의 원년으로 만들고, 대한민국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먼저, 지난 1월 30일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된 것을 언급하며 "명칭과 주청사 위치라는 난제를 넘어서며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된 것은 광주와 전남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합의의 길을 찾아낸 결과"라며 "이제는 선언을 넘어 실행으로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광주전남 통합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연간 5조원 재정 지원의 사용 구조를 정부와 공동 설계 △공공기관 2차 이전이 통합특별시에 집중될 수 있도록 사전 전략 마련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 △광주와 전남의 강점을 결합한 공동 성장 과제 발굴 △조직·인사·민원·행정 시스템을 아우르는 부서별 통합 로드맵 수립 등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통합 준비와 함께 광주 미래 산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949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6.6% 증가한 수치로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다.
또 올 하반기부터 자율주행차 200대가 서구·북구·광산구에서 실증에 들어가고, 미래차산단과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미래차 부품 인증·개발 생태계도 구축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반도체 앵커기업과 연계한 '대한민국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지 조성'도 추진한다.
강 시장은 "LG, 삼성 등의 글로벌 대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청년 일자리 확대로 직결되고, 산업과 일상 전반에서 신기술·신산업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인재 양성 전략도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전폭 지원 아래 'AI 사관학교', 'AI 영재고', 'Arm 스쿨' 등 인재 양성 전략과 광주만의 라이즈(RISE) 사업, 글로컬 대학 지원 등을 통해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는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끝으로 "통합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성장뿐 아니라 광주와 전남의 균형 성장, 그리고 전남 동부와 전남 서부의 균형 성장을 뜻한다"면서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이번에도 광주와 전남이 먼저 걸으며 연방제에 준하는 권한과 책임을 갖는 진정한 지방정부의 표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은 집행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시의회와 함께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주요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