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스필버그, 그래미 최우수음악 영화부문 수상…'EGOT 클럽' 합류

뉴스1

입력 2026.02.02 13:31

수정 2026.02.02 13:3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다큐멘터리 '거장 존 윌리엄스'로 그래미상 최우수 음악 영화 부문에서 수상하며 주요 4대 시상식을 석권한 'EGOT 클럽'에 합류했다.

1일(현지시간) 미 연예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스필버그는 이날 그래미 수상으로 방송의 에미상, 음악의 그래미상, 영화의 아카데미상(오스카), 연극의 토니상 등 미국 대중문화계의 4대 주요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한 기록을 갖게 됐다.

'거장 존 윌리엄스'는 할리우드 역사에 길이 남을 영화들의 음악을 맡은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경력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았고, 2024년 10월 AFI 페스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한국 관객들의 귀에도 익숙한 '죠스', '스타워즈', 'E.T.', '인디아나 존스', '나 홀로 집에', '쉰들러 리스트', '슈퍼맨', '미지와의 조우' 등의 영화 음악이 모두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스필버그는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성명을 통해 "'거장 존 윌리엄스'를 인정해 준 것은 나와 우리 앰블린 팀, 대릴 프랭크와 저스틴 팰비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존 윌리엄스가 문화와 음악에 끼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고 그의 예술성과 유산은 비할 데 없다는 점을 확인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필버그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상을,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더 퍼시픽', '테이큰', '애니매니악스', '타이니 툰 어드벤처스', '핑키와 브레인', '프리커조이드!' 등으로 에미상을, 뮤지컬 '어 스트레인지 루프'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EGOT을 달성한 인물은 작곡가 리처드 로저스, 배우 헬렌 헤이스, 배우 리타 모레노, 배우 존 길구드, 배우 오드리 헵번, 작곡가 마빈 햄리시, 작곡가 조너선 튜닉, 배우 멜 브룩스, 영화감독 마이크 니콜스, 배우 우피 골드버그, 연극 프로듀서 스콧 루딘, 작곡가 로버트 로페즈, 뮤지컬 제작자 앤드루 로이드 웨버, 뮤지컬 작사가 팀 라이스, 가수 존 레전드, 작곡가 앨런 멘켄, 가수 제니퍼 허드슨,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 가수 엘튼 존, 작곡가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 등 21명뿐이다.


이 용어는 인기 TV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에서 형사 리카르도 터브스 역을 맡았던 배우 필립 마이클 토마스가 만들었다.

그는 1984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GOT이 "에미, 그래미, 오스카, 토니를 뜻한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이 모든 상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4개 시상식 중 어디서도 후보에 오른 적이 없지만, EGOT을 금 펜던트에 새겨 목에 걸고 다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