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도보 5분 정원 도착, 화재 감시는 AI로봇이"...서울시, 올해 업무보고 마무리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2 15:00

수정 2026.02.02 14:14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3일 서울시청에서 2026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3일 서울시청에서 2026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2일 총 7회차의 '2026년 신년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과 이날까지 환경, 정원, 재무, 평생교육, 아리수, 소방, 민생사법경찰 총 7개 실국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정원도시국'은 '5분 정원도시 서울'을 통해 '녹색복지'를 실현한다. 일상 속 매력가든뿐만 아니라 의료·복지·보육시설 내 동행가든 65개소를 새롭게 조성한다. 자연을 통해 치유를 제공하는 '서울형 정원처방'도 확대 운영한다.



G밸리는 가로수·띠녹지·공개공지를 활용해 2030년까지 가로녹지를 10만㎡까지 끌어올린다. 월드컵공원, 백련근린공원, 중랑캠핑숲에는 경관숲과 테마·체험형 정원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올해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에서 '서울, 그린 컬처'를 주제로 열린다. K-컬처와 연계한 150개의 다양한 특화정원을 조성하고, 주변 간선도로와 마을 골목 곳곳에도 선형정원을 연결해 박람회 공간을 확장한다.

'기후환경본부'는 올해부터 금지된 생활폐기물 직매립에 대응하기 위해 감량 중심의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은 주민 소송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국비 예산도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오는 2월 12일 항소심에서 시가 승소하더라도 국비가 없어 즉시 사업을 착수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는 처리시설 확충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발생 단계부터 폐기물을 줄이는 시민 참여형 감량 정책을 시작한다. 시민 1인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분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0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9일부터 진행한다. 내년까지 자치구 한 곳의 하루 쓰레기 발생 총량인 약 120t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냉·난방 및 급탕에 사용되는 LNG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공기열 히트펌프를 보급하고, 발전폐열·소각열·하수열·연료전지와 같은 미활용 열을 활용하는 등 지역난방 열원을 다변화한다. 재생에너지 기반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서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항목인 166개의 2배 이상인 362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1인 가구·맞벌이 등을 고려한 야간·휴일 무료 수질검사와 비대면 수질 검사도 신설했다. 아울러 장기 사용 상수도관 111km도 올해 내 정비를 완료해 지반침하를 예방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봇 기술을 재난 대응 전반에 도입해 '서울형 재난대응체계'를 본격 구축한다. 특히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전통시장 2곳(마포·남대문)에서 시범운영했던 'AI 화재순찰로봇'을 4개 전통시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평생교육국'은 서울 대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3.0'을 본격 시행한다. 맞춤형 학습지원을 고도화하고 진로 지원은 대폭 강화한다. 대학 및 전문 기관과 연계한 '서울런 진로캠퍼스'를 확대하고 적성 찾기(초등)부터 진로 탐색(중등), 진로 설계(고등), 취업 연계(고등 이상)에 이르는 과정을 지원한다.

'민생사법경찰국'은 취약계층 피해가 극심한 부동산·불법사금융 분야에 대해 범죄수사·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시세를 교란하는 집값 담합행위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을 악용한 신종 불법 대부 영업행위는 엄정수사할 방침이다.

'재무국'은 서울시 계약정보를 제공하는 '서울계약마당'을 개선해 중소기업 공공 계약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전국 최초로 '공사표준절차서'와 '공사비 산정기준 해설서'를 통해 중소 건설업체의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경, 안전, 교육 등 기본이 바로 서야 시민의 삶도 안정될 수 있다"며 "각 실국이 맡은 정책 하나하나가 확실하게 도시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