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매출 4900억...매년 두자릿수 성장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로 상하이 신천지 낙점
중국 화동지역에 매출 집중...전국 확대 목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로 상하이 신천지 낙점
중국 화동지역에 매출 집중...전국 확대 목표
[파이낸셜뉴스]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가 중국에 해외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중국 상하이에서 구매력을 갖춘 현지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공략해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헤지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 신천지에 '스페이스H 상하이'를 열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스페이스H 서울'에 이어 헤지스의 두 번째 플래그십 매장이다.
헤지스가 두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중국에 낸 것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서다.
상하이 신천지는 중국 내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신천지 지역은 헤지스가 자리잡은 안다즈 호텔 맞은편 시계 브랜드 브레게 플래그십 매장을 비롯해 에르메스, 샤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는 주요 상업지구다. 헤지스는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2년여를 설득한 끝에 매각이 검토되던 안다즈 호텔 별관 임차에 성공했다.
헤지스는 이번에 문을 연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에 진출한 후 상하이 강후이, 케리 센터, 남경 금응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6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출점에 힘을 실었다. 다만 상하이가 포함된 화동 지역이 중국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매출이 나오는 지역은 편중돼 있다. 헤지스는 화동 지역을 넘어 중국 전역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상하이 매장을 중심으로 핵심 고객층인 30대 고소득층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다. 헤지스는 중국에서 80만명의 오프라인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매출의 70%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온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중국 패션업계가 대부분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랄프로렌과 함께 헤지스가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헤지스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김상균 LF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에서 헤지스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핵심 글로벌 시장에서 정체성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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