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만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 지역구서만 233석 예상
유신회 32석 더하면 310석 넘봐
평화헌법 개정 논의 본격화 전망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오는 8일 치러지는 총선거에서 중의원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의석을 차지하는 등 여당 압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일본유신회까지 합치면 개헌이 가능한 310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지역구서만 233석 예상
유신회 32석 더하면 310석 넘봐
평화헌법 개정 논의 본격화 전망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약 37만명을 상대로 벌인 전화·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선거전 중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233석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비례대표까지 포함하면 자민당은 292석 전후(278∼306석)의 의석 확보가 예상됐다. 현재 자민당 의석은 198석이다.
연립여당 일본유신회의 의석수는 32석 전후(25∼38석)로 예상됐다. 중의원 전체 의석(465석)의 3분의 2인 310석 이상을 여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자민당이 절대안정다수(243석) 의석을 확보하면 자민당은 중의원 상임위원장직 독점과 모든 위원회에서 과반을 확보해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게 된다.
나아가 자민당과 유신회가 함께 개헌 발의가 가능한 310석을 넘게 되면 평화헌법 개정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자민당의 옛 파트너였던 공명당이 함께 창당한 '중도개혁연합'은 기존 의석 167석에서 대폭 줄어든 100석 내외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은 현상 유지하고 소수 정당 중에서는 참정당과 팀 미라이가 약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에 대한 강한 지지가 자민당 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사히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7%로 비지지율(25%)을 크게 웃돌았다. 자민당 지지율도 직전 조사 당시 25%에서 33%로 상승했다.
민영 TBS 계열 JNN이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9.9%로 직전 조사보다 8.2%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았다. 자민당 지지율은 5.0%p 오른 34.7%를 기록했다. 아사히가 전국 11개 비례대표 권역별 투표 의향을 분석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층의 65%가 자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아사히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직전 내각에 비해 거의 두 배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카이치의 인기는 무당파도 흡수하고 있다. 유권자의 40%를 차지하는 무당파 층에서 비례대표 투표처로 자민당이 35%를 차지했다. 정당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자 중도개혁연합(19%)을 크게 웃돈다. 최종 결과는 개표가 시작되는 오는 8일 밤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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