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텃밭 텍사스서 메네피 당선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하원에서 민주당보다 5석이 많았던 공화당은 이번 패배로 의석 차이가 4석으로 줄게 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미국 하원의 텍사스주 18선거구 보궐선거 결과 민주당 후보 크리스천 메네피가 당선됐다. 메네피는 선거 기간 보편적인 건강보험을 공약하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이끄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1월까지인 터너의 잔여 임기 동안 하원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총 435석인 미국 연방 하원은 현재 공화당 218석(과반), 민주당 213석이며 텍사스주 18선거구를 포함해 4석이 공석이다. 민주당은 메네피가 공식적으로 취임하면 하원 의석이 214석으로 늘어나면서 공화당과 차이를 4석으로 좁히게 된다.
이번 보궐선거 패배로 인해 공화당을 겨냥한 트럼프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오는 11월 3일 열리는 중간선거에서는 미국 상원 100명 중 35명, 하원 435명 전부,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에서 100석 중 53석을 확보해 상하원 양쪽에서 과반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를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는 지난달 6일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중간선거는 꼭 이겨야 한다. 우리가 중간선거를 이기지 못하면 그들은 나를 탄핵할 이유를 찾을 것이다. 나는 탄핵소추를 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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