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비싸다고 지적한 직후 쿠팡이 '개당 99원'의 초저가 자체브랜드(PB) 생리대'를 내놓자 이틀 만에 품절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PB인 씨피엘비(CPLB) '루나미' 소프트 생리대 중형 18개입 4팩(7120원)과 대형 16개입 4팩(6690원)이 지난 1일 판매 시작 이틀 만에 모두 품절됐다.
쿠팡은 지난달 말 국내 유통업체 중에선 처음으로 루나미 생리대의 개당 가격을 최대 29% 인하하고 해당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형 생리대는 개당 120~130원 수준에서 99원, 대형 생리대는 140~150원대에서 105원으로 낮췄다.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2023년 5월 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발표한 '일회용 생리대 가격·광고 모니터링'에 따르면 국내 생리대 가격은 해외보다 약 39% 더 비싸게 팔고 있다.
여성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중형과 대형은 개당 각각 357.03원, 324.08원으로 20개입 상품으로 구매할 경우 6000~7000원을 줘야 한다.
가격 인하로 발생하는 손실은 전액 쿠팡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원가 이하 수준으로 PB 생리대를 판매하면서 일부 유통업체나 개인의 사재기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구매 수량도 고객당 하루 1개 상품으로 제한했다.
그런데도 루나미 생리대 주문량이 평소 대비 최대 50배까지 급증했고 약 50일치 재고로 준비한 물량까지 순식간에 소진됐다. 쿠팡 측은 빠른 시일 내 중형과 대형 생리대를 재입고한다는 방침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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