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 "공약이행률 95%…빈말 아니다" 부동산 투기 '끝장' 예고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08:41

수정 2026.02.03 08:52

나흘째 SNS서 부동산 이슈 6번 언급
"권력이 달라져...대통령으로 빈말 이유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망국적 부동산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의) 공약이행률이 평균 95%"라며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주택자 눈물'을 거론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을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께 묻는다"며 "이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고통은 안 보이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느냐"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과거와 상황이 달라졌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전에는 부동산이 유일한 투자수단이었지만 이제는 대체 투자수단이 생겼다"며 "객관적 상황이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또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이 압도적이었지만 이제 2위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이 선출한 권력이 달라졌다"며 "(이재명 정부의) 공약이행률이 평균 95%"라며 "당선이 절박했던 후보 시절의 약속조차 지키려 노력했고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엄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변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기 바란다"며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박·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어서 권고드리는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글 말미에 "이재명은 한다.
대한민국은 한다"고 적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