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판세조사, 자민당 ‘단독 과반’ 전망
유신과 합치면 261석…상임위 장악 ‘절대안정 다수’ 가시권
중도개혁연합·국민민주 고전, 참정당·팀미라이 약진 조짐
젊은층 투표율이 변수…자민, 접전지 ‘중점구’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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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오는 8일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일본유신회까지 합칠 경우 '절대 안정 다수(261석)'에 도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소선거구에서 투표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약 20%에 달해 투·개표일까지 판세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9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와 자체 취재 내용을 더해 판세 분석을 한 결과 자민당이 중의원 465석 가운데 과반인 233석을 단독으로 확보할 전망이라고 2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전체 289개 소선거구 중 약 180곳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과 유신회를 합친 여당 의석수는 절대 안정 다수인 261석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절대 안정 다수를 확보하면 중의원 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여당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회의 과반 의석도 갖게 돼 법안 처리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해진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새로 만든 신당 '중도개혁연합'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소선거구 약 60석, 비례대표 약 50석 등 총 110석으로 기존 167석에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비교 제1당'이 되겠다는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민주당은 공시 전 의석수 27석을 지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분석됐다. 오히려 참정당이 비례대표에서 지지를 확대해 공시 전 2석에서 의석수를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이며 현재 중의원 의석이 없는 팀미라이도 비례대표에서 두터운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날 발표된 산케이신문 판세 분석에서는 자민·유신 합친 의석수가 중의원 정원의 3분의 2(310석)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16만2746명을 전화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선거전 중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일본유신회 연립 여당이 중의원에서 310석 넘게 차지할 기세라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현재 289개 지역구 중 200곳 이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비례대표와 합치면 단독으로 300석 돌파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의원에서 310석을 넘으면 참의원(상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의결해 가결할 수 있어 견제 세력 없이 국회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고 개헌안 발의도 가능하다. 자민당은 자위대의 헌법 명기 등 개헌을 주장해왔으며 이번 총선 공약에도 이를 넣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유세 때에도 "헌법에 왜 자위대를 적으면 안 되는가. 실력 있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당연한 헌법 개정을 허락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뿐만 아니라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 의석이 필요하고 국민투표도 거쳐야 한다. 당장 참의원에서는 여소야대여서 발의 자체가 어렵다. 참의원 선거는 2028년에나 열릴 예정이다.
참의원에서 자민·유신 의석은 126석에 그쳐 전체 의석(248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밤 당 본부에서 아소 다로 부총재,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등 당 지도부와 중의원 선거 판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들은 선거전이 후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접전 지역을 '중점구'로 설정하는 방안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투표율 제고를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자민당 관계자는 "현재 높은 내각 지지율이 젊은 층의 견고한 지지 때문"이라며 "젊은 층의 투표율의 향방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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