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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09:50

수정 2026.02.03 09:39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안과 미래 주최로 열린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강연하기 전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안과 미래 주최로 열린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강연하기 전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관련 "밖으로는 통합을 이야기할 것 같지만 잠재적 경쟁자가 될 사람은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주최 토론회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 중 극소수로 1, 2당 당 대표를 해본 사람만 느끼는 정서가 있다"며 "(대표에) 가는 순간부터 달라붙는 사람 절반은 '다음(대권은)은 당신이다' 이걸 밥먹듯이 듣는데 세뇌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교롭게도 장동혁 대표, 한동훈 전 대표도 공히 느꼈을 감정이다.

황교안 전 대표도 예전에 느꼈을 감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유승민(전 의원)과 같이 일했기 때문에 유승민이라는 사람을 주저앉히기 위한 황 전 대표의 전략을 거의 다 기억한다"며 "전략은 분명하다. 유승민만 빼고 공천을 다 준다는 것이다. 지금 대입하면 저를 안 만나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주영 의원에게 계속 공천을 준다고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소멸 전략이지만, 좋고 나쁘고를 떠나 굉장히 효율적"이라며 "그때 유승민만 빼고 다 공천받았고, 유승민은 보수의 의미 있는 자원이 되기보다는 계속 배척됐다"고 했다.

그는 "저는 (장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를 외칠 때부터 불안했다"며 "복합적 감정이지만 장 대표가 황 전 대표랑 같은 고민을 같은 시기에 하고, 탄핵 이후 정국이라는 같은 상황에서, 같은 판단을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장 대표가 어떻게 황 전 대표와 같은 선택을 하고,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 대표에 대한 비난과 비판보다는 제가 왜 (이런 상황을) 알고 정치(통합)에 들어가겠냐. ‘유승민과 정치를 한 게 얼마인데’ 그런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대안과 미래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선 승리를 위해 개혁신당에 연대를 제안하자 이 대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장 대표의) 단식 때 저는 건강이 악화될 경우 구급차에 장 대표를 싣고 청와대로 가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엔딩이 나니 허무해진 것"이라며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이랑 함께해야 하는 것 아닌가"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