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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물가 2% 내외 전망”…유가·환율 변동성 주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09:27

수정 2026.02.03 09:27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2월 물가에 대해 상·하방 요인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 계획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지난해 대비 낮은 유가 수준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상승률은 물가목표인 2% 내외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3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동향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로, 지난해 12월(2.3%)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 약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큰 폭으로 낮아졌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김 부총재보는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6.1%에서 올해 1월 0.0%로 급락했고, 농축수산물 역시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른 출하 확대 등으로 상승률이 4.1%에서 2.6%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0.24%포인트)와 농축수산물(-0.11%포인트)이 소비자물가 하락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근원상품은 소폭 상방 요인(+0.03%포인트)을 나타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내구재를 중심으로 근원상품 가격이 상승했으나, 서비스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은 2.2%로, 전월(2.8%)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2월 경제전망 시 면밀히 점검해 물가경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