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野 "李대통령 SNS, 좌충우돌 사고 친다"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09:36

수정 2026.02.03 09:36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책 메시지를 내는 것을 두고 "신중하지 못하고 정제되지 못하다"며 "자중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이 대통령이 캄보디아어로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할 것'이라는 SNS 글에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를 불러 항의 뜻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SNS에 캄보디아 현지 중국 조직이 한국 경찰의 단속을 우려해 한국인 조직원을 더 이상 모집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나"라며 초국가 스캠 범죄에 강력 대응 지침을 강조한 바 있다. 해당 SNS 글은 캄보디아어인 크메르어로 작성됐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전대미문의 외교 망신"이라며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은 기본적으로 중국 범죄 조직이 자행한 범죄다.

이걸 캄보디아어로 쓰면 캄보디아 정부의 반발을 야기할 수 있단 내용을 청와대나 외교부 어느 참모 하나도 이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식 SNS 정치가 경제·외교·사회 전분야에서 좌충우돌 사고를 치고 있다"면서 "즉흥적 메시지로 설탕세 논란을 일으켜 관련업계에 많은 혼란을 야기했다. 부동산에 대해선 마지막 기회 운운하며 협박성 메시지 내며 시장에 얼마나 큰 혼란을 초래했나"라고 쏘아붙였다.


송 원내대표와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실제 설탕을 들고 와 설탕세를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의 SNS 행보를 비판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